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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유례없는 '히잡 쓴' 미국대표…“편견 깨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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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I 2016.08.09 09:55:37
이브티하즈 무하마드(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미국 여자 펜싱대표 이브티하즈 무하마드(31)가 승리를 확정 짓고 헬멧을 벗어 던지자 머리카락 대신 히잡(머리카락을 감싸는 스카프)이 펄럭였다.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개인전 32강 경기에서 승리한 무하마드는 미국인으로서 히잡을 쓰고 올림픽에 참가한 최초의 선수다.

미국 뉴저지의 이슬람 가정에서 태어난 무하마드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이번 올림픽에서도 펜싱복 안에 몸 전체를 가리는 긴 옷을 입고 참가했다.

무하마드는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많은 사람을 대표해 올림픽 무대에 서게 돼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슬람 여자도 운동을 할 수 있다. 문화적 편견을 깨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응원 온 오빠 카리브는 “동생은 여성, 흑인인 데다 미국 내 무슬림이지만 모든 역경을 극복하고 성공하겠다는 집념이 대단하다. 그녀는 내 영웅이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8위 무하마드는 이어 열린 16강전에서 패배했다. 그러나 서구와 이슬람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무하마드는 참가만으로 금메달 이상의 의미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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