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MBC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 측은 3월 31일 ‘우파 중심 인사로 조직을 장악하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18페이지 분량의 문건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방송을 통해 ‘스트레이트’ 측은 해당 문건이 박민 KBS 사장에게 전달하기 위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KBS는 의혹을 부인하며 법원에 정정보도 및 1억원대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KBS는 “‘괴문서’를 작성·유포한 성명불상자에 대한 고소장을 함께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송 다음날인 4월 1일 아무런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기자회견 등을 통해 ‘괴문서가 실제로 사측 간부들 사이에서 유통됐고 현 KBS 사장 체제에서 현실화하고 있다’고 주장한 윤창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과 박상현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장에 대해서도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