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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가 올해 열린 정규 시즌 36개 대회의 코스 난이도를 분석한 결과 US오픈이 개최된 파인허스트 넘버2 코스는 올해 평균 +2.891타를 기록해 가장 난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디오픈이 열린 로열 트룬이 +2.851타로 뒤를 이었다.
US오픈은 전통적으로 긴 전장과 긴 러프 등 악조건으로 악명이 높았다. 올해 개최 장소 파인허스트 넘버2 코스는 전장 7548야드에 기준 파는 70으로 긴 전장에서 열렸다. 단 8명만 언더파를 기록했고, 6언더파를 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우승했다. 평균타수는 +2.891타(72.891타), 18홀 중 평균타수가 기준 파보다 낮게 나온 홀은 5번(파5·4.722타)과 10번(파5·4.957타) 그리고 13번홀(파4·3.924타) 3개 홀 뿐이었다. 컷오프는 5오버파에서 끊겼다.
디오픈이 열린 로열 트룬 코스 또한 파인허스트 넘버2 코스만큼 까다로웠다. 파71에 7385야드로 전장은 길지 않았으나 코스 자체의 난도가 높은 데다 비와 강풍 등 날씨 변화까지 겹쳐 평균타수는 +2.851타(73.851타)까지 치솟았다. 까다로운 코스 조건으로 9명이 언더파를 적어냈고 잰더 쇼플리(미국)가 9언더파를 쳐 우승했다. 컷오프는 6오버파로 US오픈보다 1타가 더 높았다.
빠른 그린과 함께 정교한 코스 공략을 요구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평균 +1.906타(73.906타)를 기록해 3번째 난코스로 꼽혔다.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그린스피드 4m에 이르는 빠른 그린과 코스 사이로 나무가 빼곡해 정교한 샷을 요구한다.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11언더파를 기록해 우승했지만,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는 전체 8명에 불과했다. 컷을 통과한 선수 중 최하위를 기록한 타이거 우즈(16오버파)와 우승자의 타수 차는 무려 27타나 됐다. 우즈를 포함해 10명이 두자릿수 오버파를 적어내 다시 한번 난코스로의 악명을 떨쳤다.
‘살아 있는 골프의 전설’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주최하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의 개최 장소 뮤어필드 빌리지 역시 난코스 중의 난코스에 속했다. 파72, 전장 7659야드의 코스로 전장은 무난했지만, 러프가 길고 페어웨이가 좁아 공략을 어렵게 했다. 올해 평균타수는 +1.504타(73.504타)로 4번째 난코스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 패트릭 캔틀레이와 2022년 빌리 호셜(이상 미국)은 각 13언더파를 쳐 우승했으나 지난해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7언더파)에 이어 올해 우승자 스코티 셰플러도 8언더파를 적어내 두자릿수 언더파를 기록하지 못했다.
다음으로 찰스 슈와브 챌린지가 열린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7289야드)이 +0.824타(70.824타), 웰스파고 챔피언십이 열린 퀘일할로 클럽(파71·7538야드)이 +0.731타(71.731타), 발레로 텍사스 오픈이 열린 TPC 샌안토니오 오크 코스(파72·7438야드) +0.514타(72.514타), 발스파 챔피언십에 열린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7340야드) +0.408타(71.408타),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이 열린 토리 파인스 사우스 코스(파72·7765야드) +0.402타(72.402타),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이 열린 아널드파머 베이힐 클럽 앤 롯지(파72·7466야드) +0.331타(72.331타)가 난코스 5~10위에 자리했다.
코스 난도가 높은 상위 10개 코스 중 파72 코스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과 뮤어필드 빌리지, TPC 샌안토니오, 토리파인스 사우스 코스, 베이힐 클럽 앤 롯지 등 5곳, 파71 코스는 이니스브룩 코퍼헤드 코스, 퀘일할로 클럽, 로열 트룬 등 3곳, 파70 코스는 파인허스트 넘버2와 콜로니얼 컨트리클럽 2곳씩이었다.
그 밖에 해밀턴 골프 앤 컨트리클럽(RBC 헤리티지), 메모리얼 파크 골프 코스(휴스턴 오픈), 발할라 골프클럽(PGA 챔피언십), TPC소그래스(플레이어스 챔피언십), TPC 트윈 시티즈(3M 챔피언십) 등이 까다로운 코스 톱15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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