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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발라드 황제’ 리차드 막스가 대한항공 기내 난동 제압 사건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리차드 막스는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내한공연 기자회견에서 대한항공 기내 난동 제압 사건과 관련해 질문을 받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리차드 막스는 지난해 12월 대한항공 비행기 이용 중 한 승객이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자 이를 제압하고 당시 대한항공 측의 미숙한 대처를 질타하는 게시물을 SNS에 올렸다.
리차드 막스는 “나 혼자 그 사람을 제압한 게 아니다. 3명 정도가 함께 했고 그 중 내 몫을 한 것일 뿐”이라면서도 “먼저 제압을 하려고 한 것은 나였다”고 말했다. 리차드 막스는 “내가 한국어를 못하니까 그 사람이 왜 소리를 지르는 건지, 아픈 건지 도와달라는 건지 비행기를 폭파시키겠다는 건지 알 수 없었다”며 여자 승무원이 공격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 행동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리차드 막스는 “승무원들이 좋은 사람들이었는데 급작스러운 상황에서는 대처가 미흡하지 않았나 싶다. 여자 승무원이 굉장히 좋은 사람이었는데 홍역을 치렀다”며 “대한항공이 그 사건을 계기로 승객 대처 규정을 고쳤다고 하니 다행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리차드 막스는 오는 10월12일 인천과 14일 서울, 15일 부산에서 내한공연을 갖기로 확정하고 이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