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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오는 7일부터 나흘간 경기 이천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6689야드)에서 열린다.
박민지는 올 시즌 3번째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지난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두 번의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982년 고(故) 구옥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한 시즌 3개 대회 타이틀 방어’라는 진기록을 세운다.
지난주 끝난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4위를 기록하고 대상 1위를 탈환한 박민지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타이틀 방어를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박민지는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영광스럽다. 다시 한 번 이 곳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뒤 “컨디션, 체력, 샷, 퍼트 모두 나쁘지 않다. 이번 대회 타이틀 방어를 위한 예열을 마쳤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은 어렵고 까다롭지만 내가 정말 좋아하는 코스다. 가야 할 곳과 가지 말아야 할 곳을 잘 구분해서 공략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그런 점을 유의하면서 세심하게 플레이하겠다”고 전략을 밝혔다.
지난주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데뷔 후 10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장식하며 골프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서연정(28)은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서연정은 “첫 우승 후 출전하는 대회라 더 떨리고 긴장이 되지만, 컨디션도 좋고 퍼트 감이 정말 좋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서연정은 “러프가 워낙 길기로 유명한 대회기 때문에, 티샷 공략에 주의하면서 플레이할 생각이고, 언제나 그랬듯 웃으면서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서 활약 중인 전인지(29)가 1년 만에 출전해 관심을 모은다. 전인지는 “매년 스폰서 대회에 나올 때마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큰데, 올해 역시 그 마음은 변함없다. KB의 가족으로서 다시 한 번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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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19개 대회에 출전해 단 한 번의 컷 탈락 없이 2승을 달성하고 톱텐에 8번 이름을 올리며 상금순위 1위에 자리하고 있는 이예원(20)도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KB금융그룹 소속 선수들도 총출동했다. 전인지, 이예원과 함께 안송이(33), 방신실(19), 그리고 국가대표 이정현(17)도 출전해 스폰서 대회에서의 활약을 다짐했고,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의 역대 우승자인 장하나(31), 김해림(34), 임희정(23)도 트로피 탈환을 위해 나선다.
이밖에 상금순위와 대상포인트 부문에서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는 박지영(27), 임진희(25), 박현경(23), 김수지(27), 김민별(19), 황유민(20), 홍지원(23), 정윤지(23), 홍정민(21), 이소미(24)도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KB금융그룹 소속의 맏언니이자 최근 대한민국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후보로 선정된 박인비(35)는 본 대회에 출전하지는 않지만 소속사 대회의 흥행을 위해 발벗고 나서 눈길을 끈다. 6일에 예정된 대회 공식 연습일에는 이예원, 방신실과 함께 경기 지역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레슨을 진행하며, 10일 대회 마지막 날에는 해설자로 깜짝 변신해 골프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박인비가 본 대회 해설자로 나서는 것은 2016년 이후 7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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