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한증’ 다시 새긴 홍명보호, 중국에 완승... ‘이동경·주민규·김주성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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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수 기자I 2025.07.07 21:52:41

중국과 동아시안컵 개막전서 3-0 완승
전반 8분 이동경 선제 결승 골
주민규·김주성도 골 맛
최근 중국전 6연승 강세

[용인=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홍명보호가 중국에 다시 ‘공한증’을 새겼다.

7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1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골을 넣은 한국 김주성이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중국에 3-0으로 완승했다.

개막전을 산뜻한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대회 첫 승을 챙겼다. 2019년 부산 대회 이후 6년 만에 우승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또 최근 중국전 6연승을 달리며 강세를 이어갔다. 역대 전적은 24승 13무 2패가 됐다.

한국은 3-4-3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를 중심으로 문선민(FC서울), 이동경(김천 상무)이 공격을 이끌었다. 허리에는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김진규(전북), 김봉수(김천), 김문환(대전)이 자리했다. 백스리는 김주성(서울), 박진섭(전북), 박승욱(포항)이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HD)가 꼈다. 조현우는 대회 기간 주장 임무까지 수행한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탈락한 중국은 세대교체에 중점을 두고 나섰다. 이번 대회 참가 선수 26명 중 절반인 13명이 2000년 이후 출생했다. 특히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왕 유동은 2006년생에 불과했다.

7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한국과 중국의 경기. 전반전 이동경이 선취 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한국과 중국의 경기. 전반전 선취 골을 넣은 이동경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초반 중국이 잠시 주도권을 잡았으나 이내 한국이 중국 진영으로 향했다. 선제골도 빠르게 나왔다. 전반 8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문환이 이동경을 향해 패스했다.

상대 수비수와 경합이 붙은 이동경이 공을 살짝 흘리며 따돌렸다. 이어 페널티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절묘한 왼발 감아 차기로 중국 골망을 흔들었다. 이동경이 슈팅하자마자 골을 직감할 수 있는 환상적인 궤적이었다.

한국이 전반 중반 한 발 더 달아났다. 전반 21분 오른쪽 측면에서부터 연계 패스를 통해 상대 압박을 벗어난 뒤 왼쪽으로 전개했다. 왼쪽 측면에서 이태석이 올려준 공을 문전에 있던 주민규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7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한국과 중국의 경기. 전반전 주민규가 헤더로 팀 두번째 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한국과 중국의 경기. 팀 두번째 골을 넣은 주민규가 동료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순식간에 두 골을 내준 중국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26분 가오 텐이가 프리킥으로 직접 골문을 겨냥했으나 박진섭이 머리로 막아냈다. 전반 37분 가오 텐이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은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났다.

후반전에도 한국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시작 1분도 안 돼 문선민이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문전까지 전진했다. 문선민이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중국은 후반 6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장 위닝이 내준 공을 바 둔이 밀어 넣고자 했으나 옆으로 빗나갔다.

계속된 공세에 중국의 골문이 다시 열렸다. 후반 10분 김진규가 직접 시도한 프리킥을 골키퍼가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이동경이 올려준 공을 박승욱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때 문전에 있던 김주성이 밀어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한결 여유가 생긴 한국은 이호재(포항), 강상윤(전북), 모재현, 서민우(이상 강원FC), 이승원(김천) 등에게 A매치 데뷔전 기회를 줬다.

한국은 남은 시간에도 경기를 주도했고 추가 득점과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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