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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바클리, '감독 공석' 필라델피아 상황에 쓴소리

박종민 기자I 2013.07.22 15:23:59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무관의 제왕’ 찰스 바클리(50)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일침을 가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폭스스포츠는 “최근 채널 CSN(Comcast SportsNet)의 한 스포츠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클리가 필라델피아의 현 상황을 비판했다”고 22일(한국시간) 전했다.

방송에서 바클리는 “스포츠를 오래 지켜봐 왔지만, 지금의 필라델피아는 가장 바보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며 3개월째 감독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는 필라델피아의 상황을 꼬집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신임 감독을 구하지 못한 게 말이 안 된다. 운영진은 뭐 하는지 모르겠다”며 “여름 리그가 진행되는 동안 팬들은 감독이 누군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로고
실제로 필라델피아의 감독직은 여전히 공석으로 남아 있다. 3년 간 감독직을 수행한 덕 콜린스는 팀이 동부 컨퍼런스 9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자, 책임을 통감하며 지난 4월 자진사퇴했다.

필라델피아는 ‘기대주’ 널린스 노엘과 내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대신 즈루 홀리데이와 올해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 넘기며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줬지만, 정작 이를 지휘할 감독은 찾지 못하고 있다.

한편 바클리의 이 같은 독설은 필라델피아에 대한 남다른 애정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마이클 조던과 하킴 올라주원 등 최고의 슈퍼스타들이 배출된 198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당당히 5순위로 필라델피아에 지명됐다.

바클리는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8년 동안 데뷔 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20+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후 피닉스 선즈, 휴스턴 로키츠로 팀을 옮겼지만 ‘필라델피아에서 영구결번되고 싶다’는 뜻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그는 미국프로농구(NBA) 통산 1073경기에 출장해 평균 22.1득점 11.7리바운드를 기록했으며 지난 2006년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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