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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서울 라이벌’ SK를 89-80으로 눌렀다.
이로써 최근 2연패를 끊은 삼성은 15승 15패를 기록, 부산 kt,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SK와의 맞대결에선 1라운드 패배 이후 2라운드부터 3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최근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슬럼프에 빠진 SK는 또 다시 삼성에게 패배, 13승 17패로 8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3쿼터까지 60-67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4쿼터에 대반격을 펼쳐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4쿼터 시작과 함께 장민국이 3점슛 2개 포함, 연속 7점을 몰아쳐 단숨에 68-67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삼성은 아이제아 힉스의 2점슛과 김동욱의 3점슛으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삼성은 경기 종료 49초를 남기고 SK 장문호의 언스포츠맨라이크파울(U파울)로 자유투 2개를 얻어 승기를 잡았다. 이어 종료 41초 전 김동욱이 승부에 쐐기를 박은 3점슛을 성공시켜 SK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삼성은 힉스가 25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고 김동욱이 3점슛 3개 포함, 15점 6리바운드로 승리를 견인했다. 이관희, 김현수도 각각 12점씩 책임졌다. 장민국은 자신의 11득점 가운데 8점을 4쿼터 초반에 몰아치는 저력을 뽐냈다.
SK는 자밀 워니가 26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특히 4쿼터에서 3점슛 9개를 던져 1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반면 삼성은 4쿼터 5개의 3점슛을 모두 집어넣는 집중력을 발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