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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은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홈경기에 0-0이던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시즌 38호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삼성 선발 투수 이승민의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비거리 125m짜리 홈런으로 연결했다.
아울러 김도영은 2-0으로 앞선 5회말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곧바로 2루를 훔쳐 시즌 40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이로써 홈런 2개만 보태면 국내 선수 최초이자 역대 두 번째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다.
KBO리그에선 NC다이노스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가 2015년 47홈런-40도루를 기록한 것이 유일한 ‘40홈런-40도루 기록이다.
아울러 김도영은 시즌 136번째 득점을 기록 2014년 히어로즈의 서건창(현 KIA)이 세운 역대 시즌 최다 득점(135개)을 10년 만에 갈아치웠다.
김도영은 지난 7월 27일 97경기 만에 가장 먼저 100득점을 달성한 바 있다. 역대 최소 경기 및 최연소 시즌 100득점 신기록이었다. 김도영은 5회말에도 볼넷과 도루로 2루에 진출한 뒤 윤도현의 중전 적시타 때 홈에 밟아 시즌 득점을 137개로 늘렸다.
이미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한 KIA는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2위 삼성을 5-3으로 눌렀다. KIA는 김도영의 선제포에 이어 4회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우중월 솔로홈런을 때려 2-0으로 달아났다. 5회말에는 윤도현의 적시타와 무사 만루 상황에서 나온 이우성의 병살타로 2점을 보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김도영의 2022년 프로 입단 동기생인 윤도현은 사실상 1군 데뷔전인 이날 2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척추 피로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했다가 72일 만에 복귀전을 치른 KIA 선발 윤영철은 3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한국시리즈에서 활약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