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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준은 11일 롯데자이언츠 구단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송승준은 “지난 2017년 이여상 전 선수로부터 ‘줄기세포 영양제’라고 주장하는 제품을 권유 받았다”며 “함께 운동하고 있는 팀 후배가 좋은 의미로 추천을 해준다고 생각해 제품을 받게 됐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당일 저녁 개인 트레이너에게 문의한 결과 해당 제품이 금지약물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다음 날 이여상 전 선수에게 직접 되돌려주며 크게 질책을 했다”고 주장했다.
송승준은 “금전 거래와 약물 복용 사실 역시 일체 없었음을 말씀드린다”며 “해당 시점 이후 KADA에서 진행한 공식 도핑 테스트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KADA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면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말을 아끼고 이후 절차에 잘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롯데 구단도 “송승준 선수가 ‘이여상 전 선수의 권유로 ’줄기세포 영양제‘라고 주장하는 제품을 받았지만 금지 약물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되돌려 줬다’는 전했다“고 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롯데 구단은 “해당 사건은 KADA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다”며 “당 구단 역시 최대한 협조해 조속히 조사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앞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이날 “KADA가 전 프로야구 선수 이여상이 2017년 현역 프로야구 선수 A, B에게 금지 약물을 1600만원에 판매한 혐의를 잡았다”고 보도했다
A는 2021년에도 KBO리그에 현역으로 등록된 선수이고, B는 은퇴해 아마추어 지도자로 활동 중이라고 전했다. 익명 보도였지만 여러 정황상 A선수가 송승준이라는 의혹이 크게 일었다. 결국 송승준이 직접 보도 내용을 부인하는 상황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