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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바니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후반 36분 기성용(뉴캐슬)이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지만 이를 실축하는 바람에 승리 기회를 날려버렸다. 90분 동안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할 만큼 공격에서 답답함을 노출했다. 이날 벤투 감독은 평소 사용하던 4-2-3-1 포메이션 대신 변형 스리백을 구사했다.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선수들의 손발이 맞지 않았고 컨디션도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비록 득점 없이 비겼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많았다”며 “선수들이 짧은 기간 훈련한 스리백 전술을 잘 이해하고 이행했다”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그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면 위험이 따를 수밖에 없다. 선수들이 전반전 동안 새로운 전술에 적응하는 데 애를 먹었던 것도 사실이다”며 “후반전에는 분명히 나아졌다. 상대보다 많은 기회를 만들었고, 상대에게 위협적인 기회도 많이 내주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볼 때 나쁘지 않은 경기를 치렀다”고 강조했다.
이날 낯선 스리백을 구사한 이유에 대해 벤투 감독은 “이번 대회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전술적인 다양성을 가지는 것은 좋은 일이다”며 “새로운 전술을 잘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이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전술 변화에 대한 이해의 역량이 높아서다. 그래서 스리백을 실험했고, 후반에 선수들이 잘 적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전술을 사용하던 중요한 것은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을 지켜내는 게 중요하다”며 “손흥민이 빠지고 다른 선수가 투입됐다고 해도 우리의 기본적인 플레이 스타일이나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휴식이 필요하다. 하루 동안 휴식을 줄 것이다”며 “아시안컵 첫 경기를 앞두고 전술 완성도를 가다듬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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