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아들' 김재호, 프로 18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연장서 끝냈다

주영로 기자I 2025.11.02 16:41:05

렉서스 마스터즈 최종합계 2언더파
최진호, 황중곤, 이유석 연장서 제압
2008년 데뷔, 18년 만에 첫 우승
김용희 롯데 퓨처스 감독 아들
옥태훈 공동 7위로 마감, 제네시스 대상 확정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용희의 아들’ 김재호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에서 데뷔 18년 만에 감격의 첫 승을 거뒀다.

김재호가 4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
김재호는 2일 경기 여주시 페럼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쳐 합계 2언더파 286타로 이유석, 최진호, 황중곤과 함께 동타를 이뤄 연장에 돌입했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1차 연장에서 김재호는 버디를 낚아 파에 그친 이유석과 황중곤, 최진호를 제치고 우승했다.

2008년 데뷔한 김재호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원년 멤버이자 현재 퓨처스팀(2군)을 이끄는 김용희 감독의 아들이다. 2012년 KPGA 선수권과 2019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준우승이 역대 개인 최고 성적이었으나 이날 그토록 기다리던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올해 나이는 43세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린 김재호는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보기 3개를 쏟아내고 버디는 1개에 그치면서 2타를 잃었다. 후반에도 10번과 15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이번에도 우승이 어려워 보였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특유의 장타를 앞세운 공격적인 경기로 버디를 잡아내 극적으로 연장에 합류했다. 정규 라운드 18번홀에서 티샷을 330야드 보낸 뒤 두 번째 샷으로 그린 왼쪽 31야드 지점까지 보냈다. 세 번째 친 공을 홀 1.2m에 붙였고 버디 퍼트로 마무리해 먼저 경기를 끝낸 이유석, 황중곤, 최진호와 함께 연장에 들어갔다.

같은 홀에서 치러진 1차 연장에선 세 번째 샷을 홀 50cm에 붙이면서 우승을 예약했다. 황중곤과 최진호 이어서 이유석이 차례로 버디 퍼트를 시도했으나 모두 홀을 벗어났다. 김재호는 차분하게 버디 퍼트를 넣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재호는 우승으로 상금 2억원과 함께 KPGA 투어 2년 시드를 받았다.

김봉섭과 박은신이 합계 1언더파 287타를 쳐 공동 5위에 올랐고, 시즌 3승으로 제네시스 대상 1위를 예약했던 옥태훈은 함정우, 이태희와 함께 공동 7위에 올라 남은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대상을 확정했다.

제네시스 대상 1위를 확정한 옥태훈.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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