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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국은 평소와 같은 4-2-3-1 전형으로 나섰으나 선수 명단에는 대거 변화를 줬다. 최전방에 오현규(헹크)가 나섰고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전진우(전북 현대)가 지원했다. 중원은 황인범(페예노르트), 원두재(코르파칸)가 지켰고 수비 라인은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김주성(FC서울), 이한범(미트윌란), 설영우(즈베즈다)가 꾸렸다. 골문은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이 지켰다.
홍 감독은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후 치러지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젊은 피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실제 지난 이라크전과 비교해 7명의 선발 선수가 바뀌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황인범이 대신 완장을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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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18분 배준호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의 공격이 결실을 봤다. 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황인범이 올려준 공을 전진우가 머리를 갖다 댔다. 공이 쿠웨이트 수비수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자책골 가능성도 있었으나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전진우의 득점으로 인정했다. 이후 대한축구협회는 파하드 알 하제리의 자책골로 정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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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지난 6일(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 국립경기장에서 이라크를 2-0으로 꺾고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 월드컵 출석 도장을 찍은 한국은 세계 6번째이자 아시아 최초 기록까지 늘렸다. 첫 출전이던 1954 스위스 월드컵을 합하면 통산 12회 출전이다.
2023년 11월부터 북중미를 향한 여정을 이어온 한국은 이날 쿠웨이트전을 통해 약 1년 7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월드컵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으나 예선 무패, 조 1위, 안방 승리를 목표로 축구화 끈을 동여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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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무패를 달성하면 조 1위도 확정한다. 승점 19점의 한국은 2위 요르단(승점 16)에 승점 3점 앞서 있다. 한국과 요르단이 나란히 16득점 7실점으로 골득실까지 같은 상황에서 한국이 쿠웨이트에 패하고 요르단이 이라크를 잡으면 순위는 뒤바뀐다.
한국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서 7승 2무로 무패를 달리다가 아랍에미리트(UAE)와 최종전에서 패하며 이란에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무엇보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축하하고 예선 일정을 마무리하는 축제의 장을 승리로 장식하면 더할 나위 없다. 특히 한국은 이번 3차 예선 홈 4경기에서 1승 3무로 한 번밖에 이기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