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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역바이럴 명백히 아냐…다양한 연예계 소식 전해"

김현식 기자I 2022.11.17 18:19:24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이 페이스북 페이지를 활용해 ‘역바이럴’(부정적인 내용의 입소문을 퍼뜨리는 행위)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한 상세한 해명에 나섰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7일 이데일리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본사 등에 현장 조사를 벌인 것은 사실이다. 다만 조사 목적 등에 대해서는 상세한 내용을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일각에서 제기한 ‘역바이럴’ 의혹 내용은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보유하고 있던 유명 페이스북 페이지인 ‘아이돌연구소’를 통해 타사 소속 연예인들에 대한 ‘역바이럴’을 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여러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사안 및 게시물을 다각도로 검토한 것으로 전해진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페이스북 페이지 ‘아이돌 연구소’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음악 콘텐츠 게재를 위해 인수한 뒤 대행사를 통해 운영해 온 페이스북 페이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작권 이슈 등 대행 운영에서 미숙한 점과 신중을 기하지 못한 측면이 있어 지난달 모든 게시물을 삭제하고, 해당 페이지 전체를 폐쇄하는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역바이럴’ 의혹에 대해서는 “잘못된 내용이 알려지고 있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페이지는 화제성 있는 연예계 소식을 따라가는 연예 정보 페이지였다”면서 “다양한 소식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인터넷에서 언론 보도로 화제가 된 긍정적인 뉴스와 일부 부정적인 뉴스가 전재됐고, 심지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자회사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도 다수 게재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혔다.

그러면서 “화제를 따라가는 페이지의 운영 방식 때문이었지, 어떠한 의도를 가지거나 특정 아티스트를 비방하는 목적이 전혀 없었음을 거듭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작권 침해 등 페이지 운영에 신중을 기하지 못한 점, 면밀하게 관리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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