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둔 양 팀의 상황은 정반대다. 한국(승점 13)은 4승 1무 조 1위로 3차 예선행을 확정했다. 1차 목표를 달성한 가운데 3차 예선 톱 시드 확보를 위해 나선다. 김 감독은 경기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는 것밖에 할 말이 없다”라며 “톱 시드 확보를 위해서라도 중국전 결과가 중요하다”라고 승리를 외쳤다.
반면 중국(승점 8, +1)은 아슬아슬한 외줄타기 중이다. 2승 2무 1패로 조 2위를 달리고 있으나 3위 태국(승점 5, -2)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한국에 패하고 태국이 싱가포르를 이기면 월드컵 본선은커녕 2차 예선에서 탈락할 수 있다.
지난 대결에서 중국은 한국에 0-3으로 패했고 태국은 싱가포르를 3-1로 이겼다. 이 점수대로라면 3차 예선 진출 팀은 중국이 아닌 태국이 된다.
중국의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은 “한국이 월드컵에 계속 출전한 강팀이나 우린 자신감이 있다”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경기장에서 쏟아내겠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
손흥민은 축구를 향한 중국 팬들의 열정을 존중한다면서도 “변수가 될 수 있겠으나 홈에서 하는 만큼 우리 팬들이 더 많은 응원을 해주실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그는 “우리가 잘하면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고 감독님과 선수들이 말하는 것처럼 우리가 할 일을 하면 된다”라며 “경기장 밖에서의 일은 우리가 제어할 수 없기에 경기장 안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
한편 한국은 중국과의 상대 전적에서 22승 13무 2패로 크게 앞선다. 최근엔 4연승을 포함해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 중이다. 지난해 11월 맞대결에서도 손흥민의 2골에 힘입어 3-0으로 완승했다. 마지막 패배는 2017년 3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으로 7년 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