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와타나낏은 6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 대회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골프를 성장시키는 데 매우 중요한 행사”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일원으로서 태국을 대표해 이 자리에 참석하게 돼 영광”이라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타와타나낏은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해 그해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때려내던 타와타나낏은 2022년 상금랭킹 60위, 2023년 57위로 떨어지며 슬럼프를 겪었다.
부진한 시기를 보낸 그는 올해 부활했다. 지난달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2년 10개월 만에 우승한 뒤, 그 다음주에 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정상에 오르며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타와타나낏은 올 시즌 달라진 점으로 휴식과 성찰을 꼽았다. 그는 “이번 비시즌에는 휴식을 취하며 지난 시즌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쉬는 시간이 너무 없었다. 2022년과 2023년은 정말 바쁘게 지냈기 때문”이라며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 경기를 분석하는 방법, 연습을 포함한 준비에 대한 접근 방식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또 팀에 더 많은 인원을 추가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우리 팀에는 게임의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 우리 팀 구성원들은 내가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한 효율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덕분에 나는 머릿 속에 모든 샷에 대한 프로세스를 갖고 있다”며 이로 인해 올해 초반부터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까지 4주 연속 대회를 뛰는 타와타나낏은 몸 상태가 100%는 아니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지난 3일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을 보며 동기부여를 얻었다고 했다. 스위프트는 오는 9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콘서트를 연다.
타와타나낏은 “스위프트의 콘서트는 정말 굉장했다. 재미도 있었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며 “3시간 동안 콘서트를 했다. 어느 정도 피곤할 법도 한데 매일 밤 프로페셔널하게 공연을 한다. 나도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100%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와타나낏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최근 한 달 사이 유럽, 미국, 한국투어에서 모두 우승하는 진기록을 남기게 된다. 타와타나낏은 지난해 9월 인천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이다연, 이민지(호주)와 연장전을 펼친 끝에 진 바 있다.
그는 “이 대회는 나의 메인 스폰서인 하나금융그룹을 대표하는 대회이다. 하나금융그룹을 대표해 K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타와타나낏은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28),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대상, 상금왕, 최소 타수상 등 3관왕을 휩쓴 이예원(21)과 동반 플레이를 벌인다. 한국 시간으로 7일 오후 1시 45분에 1라운드를 출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