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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슈퍼스타' 오타니, 도쿄돔서 홈런포...다저스, 도쿄시리즈 2연승

이석무 기자I 2025.03.19 22:30:19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자국 팬 앞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LA다저스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도쿄시리즈’ 2연승을 이끌었다.

LA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도쿄시리즈 2차전에서 홈런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올 시즌 LA다저스에 입단한 사사키 로키가 일본 도쿄에서 열린 MLB 개막전 도쿄시리즈 2차전에 선발로 나와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AFPBBNews
다저스는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MLB 도쿄시리즈 개막 2차전에서 시카고 컵스를 6-3으로 눌렀다. 전날 공식 개막전 4-1 승리에 이어 2연승으로 도쿄시리즈 개막 2연전을 마무리했다

역시 오타니에게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일본 팬들의 엄청난 환호를 받았다. 이에 보답하듯 5-1로 앞선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 때 컵스 구원투수 네이트 피어슨의 5구째 99.1마일(약 159.5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살짝 넘겼다.

지난해 54홈런-59도루를 기록하면서 빅리그 역사상 최초로 50-50클럽에 가입한 오타니는 올 시즌 개막 두 경기 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또 다른 대기록을 예고했다.

7회초 공격 때는 오타니는 2사 1루 상황에서 고의사구를 얻어 출루하는 등 4타석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활약을 펼쳤다.

이날 다저스 선발은 이번 시즌 새로 입단한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였다. 사사키는 최고 구속 100.5마일(약 161.7km)에 이르는 강속구를 뽐냈다. 1회말 첫 이닝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간단히 마무리했다.

하지만 2회말에는 제구가 흔들리면서 볼넷 2개를 내줬다. 결국 3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3연속 볼넷을 허용해 밀어내기로 1실점을 했다.

3회까지 56개 공을 던진 사사키는 결국 4회말 구원투수 루이스 가르시아와 교체됐다. 투구 수 56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25개에 불과했다. 제구에 대한 분명한 숙제를 남긴 채 빅리그 데뷔전을 마쳤다.

다저스는 전날 개막전에 이어 이날도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했다. 2회초 선두타자 윌 스미스의 볼넷과 맥스 먼시의 우전 2루타로 만든 2, 3루 기회에서 상대 포수 카슨 켈리의 패스트볼로 간단히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키케 에르난데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더해 2-0으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3회초 토미 현수 에드먼의 좌월 솔로홈런에 힘입어 3-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곧바로 3회말 선발 사사키가 제구 난조를 드러내면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내줬다.

다저스가 4회초 에르난데스의 투런포로 5-1을 앞서자 컵스는 곧바로 4회말 이안 햅의 적시타로 1점 따라붙었다. 그러자 5회초 오타니의 솔로홈런으로 컵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컵스는 5회말 댄스비 스완슨의 좌전 적시 2루타로 다시 3점 차를 만들었지만 이후 다저스의 불펜진을 공략하지 못하고 끝내 무릎을 꿇었다. 컵스는 다저스보다 1개 많은 8안타를 쳤지만, 다저스의 홈런포(3방)에 맞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컵스 좌완 선발 저스틴 스틸은 4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편, 이날 일본에서 공식 개막전을 치른 다저스와 컵스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 뒤 다시 시범경기로 복귀한다. 두 팀의 본토 개막전은 한국시간으로 28일에 열린다. 다저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컵스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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