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KT 8-2로 꺾고 3연패 탈출
김경문 감독 KBO 복귀전이자 한화 데뷔전서 승리
사령탑 통산 900승까지 3승 남아
| 4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t wiz의 경기. 8-2로 승리한 한화 김경문 감독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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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한화이글스가 뜨거운 타격을 앞세워 김경문 감독에게 KBO 복귀전 승리를 안겼다.
한화는 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KT 위즈를 8-2로 제압했다. 3연패 늪에서 벗어난 한화는 7위 KT와의 격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한화의 출발은 불안했다. 선발로 나선 고졸 신인 투수가 경기 초반 제구 난조를 겪으며 흔들렸다. 1회 말에만 볼넷 3개를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김민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위기를 벗어난 한화는 곧장 기회를 잡았다. 2회 초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 이도윤과 장진혁이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각각 희생타와 2타점 2루타로 3점을 따냈다.
| 4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t wiz의 경기. 6회초 2사 주자 1,2루에서 한화 최재훈이 1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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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한 점을 내준 한화는 6회 초 다시 달아났다. 김태연, 노시환의 안타와 안치홍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채은성의 내야 땅볼과 최재훈, 이도윤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추가했다. 한화는 6회 말 황재균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한화는 8회 초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노지환의 안타와 안치홍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최재훈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KT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화는 상대 투수 이상동의 보크까지 나오며 승리를 매조졌다.
| 4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t wiz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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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처음으로 한화 더그아웃을 지킨 김경문 감독은 KBO 복귀전이자 한화 사령탑 데뷔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김경문 감독의 승리는 2018년 5월 31일 이후 2196일 만이다. 사령탑으로 897승(30무 774패)째를 챙긴 김경문 감독은 900승 고지까지 단 세 걸음만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