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는 2일 “스트레일리와 총연봉 4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스트레일리는 이미 롯데 소속으로 한국야구를 경험한 적이 있다. 2020~2021년 두 시즌 통산 25승16패 평균자책점 3.22로 선발진을 이끌었다. 특히 입단 첫 해였던 2020시즌 15승4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에이스 역할을 했다. 롯데 소속 외인으로 한시즌 최다승과 200탈삼진으로 부문 리그 1위를 기록했다. 2022시즌을 앞두고도 재계약 논의가 오갔으나 당시 스트레일리는 메이저리그 복귀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의 지명을 받은 스트레일리는 2012년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44승40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했다. 지난 겨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으나 올 시즌 메이저리그 진입의 꿈은 좌절됐다.
롯데는 “스트레일리는 KBO와 한국 문화, 구단을 이미 경험한 데다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한 선수”라며 “이른 시일 안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방출된 글렌 스파크맨의 빈 자리는 이틀 만에 채워졌다. 앞서 롯데는 지난달 31일 KBO에 스파크맨을 웨이버 공시했다. 시즌 내내 기복을 보이며 19경기 2승4패 평균자책점 5.31을 남긴 채 짐을 쌌다.
롯데는 타자 잭 렉스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외인 교체로 가을야구 승부수를 던졌다. 1일 현재 롯데의 시즌 성적표는 39승4무51패 승률 0.433로 리그 7위다. 50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5위와의 격차는 7.5경기까지 벌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