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랭킹 16위인 김지수는 30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유도 여자 63㎏급 32강전에서 세계 15위 바르바라 티모(포르투갈)를 어깨누르기 한판승으로 제압했다.
김지수는 만만치 않은 상대인 티모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다 경기 종료 50여초를 앞두고 티모가 공격을 실패한 틈을 놓치지 않고 등 뒤에서 강하게 붙잡았다.
기회를 잡은 김지수는 매트에서 몸을 굴리며 유리한 포지션을 잡았고 티모의 상체를 완전히 제압했다. 이어 상대 다리에 잡혀있던 자신의 왼쪽 다리를 빼내고 누르기 기술에 들어갔고 티모를 완벽하게 제압해 한판승을 이끌어냈다.
재일교포 3세인 김지수는 고교 졸업 후 한국에 와 2020년부터 태극마크를 달았다. 재일교포 여자 유도선수로는 처음으로 한국 국가대표가 됐다.
여자 57kg급 은메달리스트 허미미가 2022년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 국가대표가 되는데 있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있다.
김지수는 16강에서 세계랭킹 1위인 네덜란드의 조안느 반 리에쇼우트와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