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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새 토일드라마 ‘구경이’의 연출을 맡은 이정흠 PD와 배우 이영애, 김혜준, 김해숙, 곽선영, 조현철이 거듭 강조한 말이다. 이상한 드라마, 지금까지의 드라마와는 다르다는 ‘구경이’가 저조한 시청률을 이어오며 ‘위기’를 맞고 있는 JTBC를 구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JTBC 새 토일드라마 ‘구경이’ 제작발표회에는 이정흠 PD, 이영애, 김혜준, 김해숙, 곽선영, 조현철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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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역시 2017년 SBS ‘사임당 빛의 일기’ 이후 4년 만에 ‘구경이’로 안방 복귀를 하는 것에 대해 “이상한 드라마여서”라며 “이상한 만큼 독특하고 재미있었다. 그게 큰 이유였다”고 전했다.
독특한 만큼 대본도 여러번 보게 됐다. 대본을 읽으면서 머리가 나빠졌나 고민했다는 이영애는 “대본을 계속 보고 또 보고 그랬다. 내가 대본을 잘 이해한건가? 독특했다. (드라마를 보면) 그런 걸 아실 것 같다”고 귀띔했다.
앞서 공개된 스틸컷, 티저 영상을 통해 이영애는 단아한 이미지를 벗고 확실히 망가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모습에 대해 “배우들이 새로운 색깔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을 한다”면서 “이 작품도 마찬가지로, 제가 그동안 해보지 못하고 보여주고 싶었던 색깔을 담을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며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표현했다.
그런 의미로 이영애는 ‘구경이’가 자신을 위한 드라마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제 모습을 보고 싶어서 출연을 하게 됐다”면서 “보여줄 게 많은 드라마”라며 자신의 캐릭터 뿐만 아니라 연출, 음악, 의상, 타배우들의 연기 모두 관전포인트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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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D.P.’에서 조석봉 역을 맡아 인상을 남긴 조현철도 “이번에 맡은 역할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사람의 모습”이라며 “하지만 어딘가 나서고 싶어하고 인정 받고 싶어하는, 그러나 어딘가 계속 부족한 그래서 구경이한테 혼나는 그런 모습”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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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처럼 배우들은 ‘구경이’의 현장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SKY캐슬’, ‘부부의 세계’ 등의 드라마로 ‘신흥 드라마 왕국’이라 불린 JTBC는 최근 시청률 저조를 겪고 있다. 전도연, 고현정 등 내로라는 배우들의 출격에도 시청률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JTBC. MBC ‘대장금’으로 원조 K드라마 열풍을 일으킨 이영애의 ‘구경이’가 JTBC의 구원투수가 되어줄지도 관심이 쏠린다.
이영애는 “‘대장금’이 전세계 사랑을 받은 것은 사람의 감정은 같기 때문인 것 같다”면서 “‘구경이’도 진심이 통한다면 사랑해주시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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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영애, 김혜준, 김해숙, 곽선영, 조현철이 출연하는 ‘구경이’는 게임도 수사도 렉 걸리면 못 참는 방구석 의심러 구경이의 하드보일드 코믹 추적극. 오는 30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