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관객 돌파를 앞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주인공, 밴드 ‘퀸’의 프레디 머큐리. 수십 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도 그의 수많은 명곡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프레디 머큐리는 독창적이면서도 공감 가는 그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했고, 특유의 퍼포먼스와 무대 소통력으로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준 자타공인 ‘천재’다. 그렇다면 그의 천재성은 어디에서부터 비롯된 것일까?
1946년 아프리카 탄자니아 옆의 작은 섬 잔지바르에서 태어난 프레디 머큐리는 8살 나이에 일찍이 인도로 유학을 떠났다. 학창 시절 내성적인 성격과 뻐드렁니라는 뜻의 ‘버키(Bucky)’라는 짓궂은 별명으로 불리는 등 심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 이런 시기를 이겨내고 음악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곁에 누군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유학 시절 유일한 즐거움이었던 합창단 활동, 프레디는 여기서 그의 인생에 중요한 한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바로 합창단에서 노래하던 프레디의 음악적 재능을 알아봐 준 선생님이었다. 선생님은 프레디의 부모님에게 직접 편지까지 써서 보내는 등 프레디가 음악을 좀 더 제대로 할 수 있게 길을 터주려고 노력했다.
그 후 프레디는 피아노도 배우고 학교 밴드도 결성하는 등 전설의 첫걸음을 시작하게 된다. 이런 선생님의 관심과 응원이 프레디의 삶에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은 오스트리아 정신의학자인 아들러의 ‘격려 이론’에 잘 드러나 있다.
노규식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는 “프레디 머큐리 어린 시절 얘기 중에 인상적인 부분이 있었습니다. 뭐냐하면 프레디 머큐리의 이런 재능을 알아봐 주고 격려한 선생님이 계셨다는 거거든요”라고 전한다.
인종, 종교, 지역 등 모든 면에서 소수자였던 프레디 머큐리가 악조건을 이겨내고 세계적인 전설로 남을 수 있도록 한 격려의 방법은 이날 방송에서 상세히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