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KBS에 따르면 허재는 28일 방송되는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 의뢰인으로 출연한다. 이날 허재는 용산 중, 고등학교 시절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농구부 동기 4인방 중 한 명을 찾아 나섰다.
허재가 찾는 친구는 게임 종료 1초를 남기고 반대편 코트에서 무려 21m 장거리 버저비터를 성공시킨 놀라운 기록을 가진 선수다. 농구선수 출신인 MC 현주엽은 “농구를 잘하셨고 저희에게는 전설 같은 분”이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실업 리그에서 경기를 뛰었던 허재의 친구는 어느 날 갑자기 소리 소문도 없이 자취를 감춰 연락이 끊긴 것은 물론 당시 소속팀의 감독과 선수들도 영문을 몰라 당황해 했었다고 한다.
허재는 “못 만난 지 32년 정도 지난 것 같다”면서 세월이 흘러갈수록 그 친구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뭘 하고 지내는지 궁금해진다며 제작진에게 추적을 의뢰했다.
허재는 MC들과 인사를 나누자마자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현주엽에게 “찾긴 찾았니?”라고 묻는 등 조바심을 냈다는 후문이다. 이런 가운데 추적에 나선 제작진은 지인들마다 다른 근황 제보에 그 어느 때보다 난항을 겪었다고 한다.
과연 허재는 그토록 보고 싶어했던 친구와 재회할 수 있을까. 32년 만에 농구부 동기를 찾아 나선 허재의 사연은 28일 오후 8시 30분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