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프렉센·알칸타라, 자체 청백전 나란히 3이닝 무실점

이석무 기자I 2020.03.05 17:45:09
두산 베어스 외국인투수 크리스 프렉센. 사진=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외국인투수 라울 알칸타라. 사진=두산 베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투수 ‘듀오’가 자체 청백전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올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두산 베어스는 5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두 번째 청백전을 소화했다. 7회말까지 진행된 경기에서 백팀이 3-2로 승리했다.

두 외국인투수의 호투가 빛났다. 청팀 선발 크리스 프렉센은 3이닝 동안 9명의 타자를 상대로 7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완벽투를 펼쳤다. 특히 1번부터 5번까지 연속 삼진을 잡는 괴력을 뽐냈다. 44개 공을 던지며 직구 스피드는 153km까지 나왔다. 유리한 카운트에서 커터와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승부구로 던졌다.

백팀 선발 라울 알칸타라도 3이닝 4피안타 2삼진 무실점으로 두 번째 실전을 마쳤다. 1, 3회 득점권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 타자를 힘으로 제압하며 범타 처리했다. 직구 최고 시속은 151km. 변화구로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를 던졌다.

개인 첫 번째 실전등판에 나선 유희관은 백팀 두 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 무안타 1삼진 무실점했다.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8개 공만 던졌다. 이형범은 1이닝 무안타 무실점, 박종기도 1이닝을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야수 가운데는 청팀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건우가 매타석 안타를 때렸다. 1회 좌전 안타, 3회 우중월 2루타, 5회 좌중월 2루타, 7회에도 중전 안타를 날리며 4타수 4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백팀 1번 안권수도 볼넷과 야수 실책으로 두 차례 출루해 2개의 도루를 훔쳐 눈도장을 받았다.

선취점은 백팀이 뽑았다. 4회말 2사 3루에서 오재일이 우월 2루타를 때렸다. 5회초 청팀이 동점을 만들었다. 2사 2루에서 박건우가 좌중월 2루타를 날렸다. 백팀이 6회 김재호의 희생타, 최주환의 중전 안타를 묶어 다시 2점을 달아났다. 청팀은 7회 1점을 따라갔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