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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 배우 유준상이 영화 `다른 나라에서`가 관객 10만명을 돌파하면 배우, 감독과 떠나는 부안 여행 투어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준상은 16일 서울 자양동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다른 나라에서`(감독 홍상수)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영화가 흥행하길 바라는 마음을 이 같은 공약에 담아 드러냈다.
`다른 나라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열세 번째 장편 영화이자 여덟 번째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변산반도 부안, 그 중에서도 작은 어촌 마을 모항으로 여름 휴가를 온 세 명의 안느(이자벨 위페르 분)와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극중에서 유준상은 세 가지 이야기에 모두 등장하는 해양안전요원 유한 역을 맡았다. 극중에서 유한은 세 명의 안느와 우연히 바닷가에서 만나 등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유준상은 "이 영화는 여행 가고 싶으신 분들, 마음은 있는데 못 가는 분들, 대사가 영어로 되어 있으니 우리나라에 체류 중인 외국인 분들이 보면 특히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문소리 양이 만삭의 몸으로 우리 영화에 출연하며 소리 한 번 지르지 않고, 소리 없이 아이를 낳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며 "출산을 앞둔 임산부들이 봐도 좋은데 그렇다면 10만 명 정도는 보지 않을까 싶다"고 눙쳐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에는 유준상을 비롯해 정유미, 윤여정, 문소리, 문성근 등 이른바 `홍상수 사단`이 대거 출연한다. 프랑스의 국민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세 명의 안느로, 1인 3역을 연기했다. 이 밖에 배우 권해효가 다큐멘터리 감독 종수로 홍상수 감독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는 `다른 나라에서`가 처음으로 공개된 16일 개막해 오는 27일까지 계속된다. 올해 영화제 경쟁 부문에는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와 더불어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이 이름을 올렸다. 영화 `다른 나라에서`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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