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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골프 해설위원을 맡은 프로골퍼 이보미는 1일부터 시작하는 2024 파리올림픽 골프 경기를 앞두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이보미 위원은 먼저 시작되는 남자부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안병훈, 김주형 두 선수 모두 선수 모두 올시즌 성적이 좋다”며 “아쉽게 우승은 없었지만 좋은 경쟁을 한 대회들이 많았기 때문에 이번 올림픽 남자팀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특히 올림픽이 낳은 ’한·중 탁구 커플‘, 안재형, 자오즈민 아들인 안병훈에 대한 관심이 높다. 안병훈이 메달을 획득한다면 올림픽 메달 패밀리가 탄생한다.
이보미 위원은 “안병훈 선수는 리우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이다. 아쉬움은 분명 있었겠지만 그때의 경험이 좋은 동기 부여가 될 것이다”며 “부모님의 존재도 자연스럽게 올림픽 메달이라는 목표를 한 번 더 상기시켜주며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보미 위원은 가장 위협적인 상대로 미국을 뽑았다. 그는 “세계 랭킹 1, 2위 선수들이 있고 올시즌 성적이 굉장히 좋다”며 “여자부 넬리 코다(미국) 선수는 디펜딩 챔피언이기 때문에 견제 대상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골프는 어떤 종목보다 이변이 많이 일어나는 종목이기에 세계 랭킹이 높다고 안심할 수만은 없다.
이보미 위원은 “나흘간 펼쳐지는 경기이고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스포츠다”며 “5번 홀부터 18번 홀이 까다롭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우리나라 선수들의 메달을 향한 도전은 물론 여자부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 선수의 2연패 여부, 리디아 고(뉴질랜드) 선수의 세번째 메달까지 지켜볼 부분이 많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여자 골프의 명예회복을 노리는 고진영, 양희영, 김효주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이보미 위원은 “세 선수 모두 동기부여가 확실하고 한 번의 아쉬웠던 올림픽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는 후회 없는 멋진 경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양희영의 상승세에 주목했다. 그는 “양희영 선수는 생애 첫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따내면서 극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기 때문에 더 의미가 클 것이다”면서 “그 우승 경험이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성격처럼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간다면 좋은 성적으로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본격 중계를 앞둔 이보미 위원은 “선수들이 어떻게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지 선수 정보부터 코스 정보까지 열심히 분석하고 있다”며 “도쿄에 이어 파리 올림픽애서도 저의 긍정 에너지로 골프의 재미를 느끼실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