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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25일(한국시간) 2023~24시즌 EPL 전반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선정해 베스트11을 꾸렸다.
손흥민도 최고 선수 11명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배치돼 부카요 사카, 데클란 라이스(이상 아스널), 더글라스 루이스(애스턴 빌라)와 함께 허리진을 꾸렸다.
올 시즌 손흥민은 리그 18경기에서 11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엘링 홀란(14득점·맨체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12득점·리버풀)에 이어 득점 부문 공동 3위다. 여기에 주장 완장까지 차며 팀을 이끌고 있다. 손흥민의 리더십 속에 토트넘도 4위를 달리며 시즌 전 우려를 털어내고 있다.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오래전부터 EPL 전설로서의 위상은 확고했다”라며 “확실히 EPL 역사상 최고의 아시아 선수”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잉글랜드에서 9시즌을 보내며 한 시즌을 제외하곤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다”라고 덧붙였다.
부진했던 지난 시즌 이야기도 전했다. 손흥민은 안와골절, 스포츠 탈장 속에 리그 10골 6도움에 그쳤다. 무난했다고 볼 수도 있으나 손흥민의 EPL 첫 시즌을 제외하면 가장 적은 득점과 공격 포인트였다. 여기에 팀도 감독 교체 속에 8위에 머물렀다.
매체는 “손흥민도 인정했듯 지난 시즌은 큰 실망이었다”라며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 성적이 하락했고 새로운 출발이 필요한 듯 보였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합류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이적이 겹치면서 손흥민은 9번 역할 수행했다”라며 “이후 최고의 기량을 되찾았다”라고 부활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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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손흥민의 마무리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다”라며 “31살이지만 여전히 최고의 모습을 보일 수 있다”라고 더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손흥민 외에도 홀란(맨시티), 올리 왓킨스, 에즈리 콘사(이상 애스턴 빌라), 살라, 루이스, 라이스, 사카, 버질 판데이크(리버풀), 윌리암 살리바(아스널), 굴리엘모 비카리오(토트넘)가 EPL 전반기 베스트11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