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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제작, 각색, 각본을 맡은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은 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 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색상 수상자로 호명돼 무대에 올랐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안드레 애치먼의 소설 ‘그해, 여름 손님’을 원작으로, 한 여름 이탈리아의 어느 별장에 머물고 있는 엘리오와 아버지의 보조 연구원으로 찾아온 올리버의 만남을 그린다. 불현듯 찾아온 사랑과 자신의 정체성을 동시에 깨달아가는 한 소년의 성장담을 빛나는 풍광과 음악, 아미 해머와 티모시 샬라메의 섬세한 연기로 채웠다는 평가다. 주연 배우 티모시 샬라메는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에서 역대 최연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해당 부문 후보로는 ‘더 디제스터 아티스트’, ‘몰리스 게임’, ‘로건’, ‘머드바운드’가 올라 경합을 벌였다.
이날 시상식에는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이 작품상 등 13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최다 노미네이트됐다. 아카데미의 전초전으로 불리는 골든글로브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쓰리 빌보드’도 주목할 작품으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