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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호-정나은은 6일 프랑스 파리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가했다.
전날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이 대한배드민턴협회에 쓴소리를 한 것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김원호는 “선수들 분위기가 아주 좋다고는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도 “파트가 나뉘어 있어 (그런 불만을) 많이 느끼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김원호는 배드민턴협회의 선수 관리에 대해 “이 자리까지 혼자 힘으로 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해주신 분들이 있어서 이 자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나은은 “같은 생각”이라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신경 써줘 훈련에만 더 집중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세영의 발언 이후 논란이 된 훈련 방식에 대해서는 “올림픽에 나가기 전에는 컨디션이 더 중요하다고 다들 생각해 몸이 좋지 않을 때는 휴식을 취하거나 처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원호는 안세영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다며 “기사를 봤기 때문에 (기자회견에) 우려스러운 마음은 있었다”고 전했다.
김원호와 정나은은 지난 2일 중국의 정쓰웨이, 황야충 조와의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준우승하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한국 배드민턴 메달리스트가 됐다.
이들은 “올림픽에 대한 무게감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는데 잘 마무리했다”며 “값진 메달을 들고 돌아가 기분 좋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