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보경 5타점-박동원 4타점' LG, KS 2연승...90.5% 우승 확률 잡았다

이석무 기자I 2025.10.27 21:36:37

LG, 한화에 13-5 대승...막강 불펜 5⅔이닝 무실점 역투

[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2연승을 거두고 2년 만의 통합우승에 단 2승만을 남겼다.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한화이글스 대 LG트윈스 2차전. 4회 말 2사 만루 때 LG 문보경이 3타점 2루타를 친 후 비디오판독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KS 2차전에서 한화이글스를 13-5로 이겼다.

전날 KS 1차전에서 8-2 완승을 거둔 LG는 이로써 잠실 홈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역대 KS에서 1, 2차전을 먼저 이긴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할 확률은 90.5%(21번 중 19번)나 된다. 통합우승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

반면 한화는 2패라는 큰 부담을 안고 홈인 대전으로 돌아가게 됐다. 역대 KS에서 2패 뒤 역전우승을 이룬 경우는 2007년 SK와이번스와 2013년 삼성라이온즈 등 두 차례 있었다.

경기 초반에 회오리바람이 몰아쳤다. 한화는 1회초 LG 선발 임찬규를 몰아쳤다. 정규시즌 한화에 유독 강했던 임찬규지만 이날은 한화 타선에 제대로 혼쭐이 났다.

한화는 선두타자 황영묵이 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1사 1루에서 문현빈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때려 2점을 먼저 뽑았다. 다음 타자 노시환마저 백투백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3-0으로 앞선 가운데 손아섭의 좌측 2루타와 하주석의 중전 적시타까지 더해 1회초 4-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LG는 2회말 대반격을 펼쳤다. 그것도 ‘LG킬러’라 불리는 류현진을 상대로 빅이닝을 만들었다. 김현수, 문보경의 연속안타와 오지환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박동원이 좌중간 2루타를 때려 주자 두 명을 홈에 불러들였다.

계속된 무사 2, 3루에선 구본혁의 우중간 적시타가 터졌다. 그 사이 주자들이 모두 득점해 4-4 동점이 됐다. 내친김에 박해민의 희생번트와 홍창기의 적시타까지 더해 기어코 5-4 역전에 성공했다.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한화이글스 대 LG트윈스 2차전. 2회말 무사 2,3루 상황에서 LG 구본혁의 동점타로 홈을 밟은 박동원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회말에는 박동원이 2사 1루 상황에서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해쑏3ㅏ. 순식간에 스코어는 7-4로 벌어졌다.

한화는 4회초 문현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LG 구원투수 김진성에게 삼진을 당하면서 추격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고비를 넘긴 LG는 4회말 몸에 맞는공과 볼넷 2개로 찾아온 2사 만루 찬스에서 문보경이 우측 외야 담장을 직격하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때려 한화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7회말에는 박동원의 희생번트 때 한화 3루수 노시환의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LG는 거저 1점을 더 얻었다. 8회말에도 문보경이 한화 구원 정우주를 상대로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대승을 자축했다.

LG 5번타자 문보경은 이날 투런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5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박동원도 투런 홈런 등 3타수 2안타 4타점을 책임졌고 오스틴 딘은 볼넷으로만 3차례 출루하며 찬스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LG 선발 임찬규는 3⅓이닝 동안 5실점(4자책점)을 내주고 일찍 내려왔지만, 막강 구원이 뒷문을 완벽하게 책임졌다. 4회초 1사 후 가동된 김영우(⅓이닝)-김진성(1⅓이닝)-송승기(2이닝)-함덕주(1이닝)-이정용(1이닝)이 5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반면 한화는 믿었던 선발 류현진이 5실점을 내주고 3이닝 만에 내려간 것이 뼈아팠다. 뒤이어 나온 구원투수들도 대량실점을 막지 못했다.

KS 3차전은 하루 휴식 후 29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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