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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김미화는 희대의 유행어 ‘음매 기 죽어~’, ‘음매 기 살어~’로 30년 전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쓰리랑 부부’로 함께 활동했던 개그맨 김한국을 만나 ‘30년 케미’를 선보인다.
당시 ‘진짜 부부가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을 정도로 두 사람은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프로그램이 종영한 지 30년이 넘었지만 두 사람은 여전히 가까운 사이로 지내고 있다고.
김미화는 “(쓰리랑 부부가) 인기 절정에 이르렀을 때 몸이 아파도 (방송을) 해야 했고 부모님이 돌아가셨어도 방송을 해야만 했다”라며 행복했지만 늘 웃을 수만은 없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사람들을 웃기는 것이 천직인 김미화의 인생은 이처럼 늘 웃음만이 가득하진 않았다. 발달장애를 안고 태어난 36살 아들의 지능은 여전히 10대 소년에 머물러 있다.
김미화는 드러머를 꿈꾸던 아들이 최근 한 사회적 기업에 취직해 드러머로서 오롯한 홀로서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가수 홍서범, 조갑경 부부의 작은 플리마켓 무대에 오른, 눈부시게 발전한 아들을 보며 엄마 김미화는 행복한 눈물을 훔쳤다.
또한 이날 방송에선 서로의 부족한 면을 채워주며 짙은 부부애를 보여주고 있는 김미화, 윤승호 교수의 일상부터 얼마 전 안산문화재단 대표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김미화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김미화의 인생 이야기는 5일 오후 10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방송된다.
한편 김미화는 2005년 이혼한 뒤 2007년 윤승호 교수와 재혼했다. 김미화는 이혼 후 두 딸을, 윤승호는 발달장애 아들과 딸을 데리고 한 가정을 꾸려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