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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는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칠레를 1-0으로 눌렀다.
1차전에서 캐나다를 2-0으로 꺾은 아르헨티나는 이로써 조별리그 2연승을 기록, 승점 6을 확보해 30일 페루와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8강 진출을 결정했다.
코파 아메리카는 남미 대륙의 축구 국가대항전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남미 10개 국에 북중미 6개 나라까지 더해 아메리카 대륙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메시는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칠레의 집중마크에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슈팅도 1개 뿐이었다. 아르헨티나는 볼 점유율 62%대38%, 슈팅숫자 22대3으로 경기를 지배했지만 후반 중반까지 칠레의 밀집수비를 뚫지 못하고 고전했다.
하지만 후반 28분 교체투입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테르 밀란)가 후반 43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아르헨티나에 승리를 안겼다. 메시가 코너킥을 올린 가운데 문전 혼전 상황에서 마르티네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A조 다른 경기에서는 한국 대표팀 사령탑 후보였던 제시 마쉬 감독이 이끄는 캐나다가 페루를 상대로 1-0으로 눌렀다. 1승 1패를 거둔 캐나다는 승점 3을 기록, 아르헨티나에 이은 A조 2위에 자리했다.
승부를 가른 결정적인 순간은 페루의 퇴장이었다. 페루 수비수 미겔 아라우호(포틀랜드 팀버스)가 후반 14분 위험한 파울을 범해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그전까지 페루에 끌려가던 캐나다는 수적 우위를 활용해 승기를 잡았다. 결국 후반 29분 역습 상황에서 조너선 데이비드(LOSC 릴)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이 골은 캐나다에 값진 승리를 안기는 결승골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