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요르단과 맞대결
'선발 출전' 손흥민, A매치 133번째 경기
이운재와 함께 한국 남자 축구 최다 출전 공동 3위
[수원=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또 하나의 역사를 향해 나아간다.
 | 손흥민(토트넘).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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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 FIFA 한일 월드컵 당시 이운재.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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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주장 손흥민을 필두로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이재성(마인츠), 이동경(김천상무), 황인범(페예노르트), 박용우(알아인), 이태석(포항스틸러스), 권경원(코르파칸),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즈베즈다), 조현우(울산HD)가 선발로 나선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황인범이 선발로 나서고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하는 이동경도 출격 명령을 받았다.
현재 한국(승점 15)은 4승 3무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지난 오만전 무승부 여파로 2위권 요르단, 이라크(승점 12)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이날 요르단전 결과에 따라 본선 직행권이 주어지는 2위 밖으로 밀려날 수도 있다.
대표팀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의 역할이 더 중요해진 이유다. 요르단전 선발 출전 명령을 받은 손흥민은 133번째 A매치에 나선다. 이운재 베트남 대표팀 코치와 함께 한국 축구 남자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3위에 올랐다. 손흥민 위엔 차범근 전 감독, 홍명보 감독(이상 136경기)만 남아 있다.
득점 부문 기록도 현재 진행형이다. 손흥민은 A매치 51골로 차 전 감독(58득점)을 맹렬한 기세로 쫓고 있다. 요르단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면 정상을 향한 발걸음에 더 속도를 낼 수 있다.
무엇보다 요르단전 승리의 선봉에 서야 한다. 선두 자리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부상자까지 속출하며 홍명보호가 위기에 빠져있다. 지난 오만전의 무거운 몸놀림을 털어내고 대기록을 자축하는 퍼포먼스가 절실하다.
 | 손흥민(토트넘).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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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토트넘).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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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적’ 요르단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FIFA 랭킹에서는 23위인 한국이 64위인 요르단에 크게 앞선다. 상대 전적에서도 4승 3무 1패로 우위다. 지난 대결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매번 치열했다. 4차례 승리 중 3번이 한 골 차였다.
특히 지난해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두 차례 만나 1무 1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오히려 준결승에서는 ‘유효 슈팅 0회’의 굴욕 속에 0-2로 졌다. 같은 해 10월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3차전에서는 한국이 2-0으로 이겼다. 최근 3차례 맞대결에서는 1승 1무 1패로 팽팽하다.
여기에 홍명보호는 부상 병동이다. 수비의 핵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일찌감치 합류하지 못했다. 여기에 오만전을 치르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백승호(버밍엄 시티), 정승현(알와슬)까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요르단전 승리를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