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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입단 기자회견에서 “굉장히 기대되고 흥분된다”며 “내게는 큰 새로운 도전이며, 그것을 받아들이고 한국에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FC서울 입단은 내 인생의 새로운 챕터다”면서 “한국과 서울의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웃음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린가드는 그동안 K리그에 온 외국인선수 가운데 명실상부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232경기에 출전해 35골 21도움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2018 러시아 월드컵에도 출전한 바 있다.
지난 7월 EPL 노팅엄 포레스트와 계약이 끝난 뒤 새로운 팀을 물색해온 린가드는 지난 5일 한국에 입국한 뒤 이날 오전 계약서에 사인했다. 그동안 린가드와 관련해 최대한 말을 아꼈던 서울 구단도 정식 계약과 함께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린가드는 유럽이나 중동 구단의 제안을 뒤로 하고 한국행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다른 클럽에선 구두로만 협상 내용이 오갔는데 서울은 계약조건을 문서로 다 마련해 전달했고 내가 훈련하는 맨체스터까지 와서 몸 상태를 체크하는 등 열정을 보여줬다”면서 “그 순간 서울과 계약하겠다고 마음의 결정을 내렸고, 다른 클럽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린가드는 세계적인 선수임에 틀림없지만 반년 이상 소속팀 없이 지냈다. 개인훈련을 했다고 해도 몸 상태와 경기력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린가드는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장담했다. 그는 “그런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1월쯤 팀을 찾아 계약할 것을 알고 있었기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인 트레이너와 매일 2회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 올렸다”며 K리그 개막까지 충분히 몸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아울러”서울에서 이루고 싶은 꿈이 있고, 빨리 경기장에 서고 싶다“면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이기는 것이 목표다. 개인적인 목표도 있지만, 우선은 팀이 승점 3을 따고 이기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