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진실과 거짓의 모호한 경계로 영화적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영화 ‘댓글부대’가 지난 4월 1일 만우절 무대인사로 서울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다.
‘댓글부대’(감독 안국진)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 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댓글부대’가 지난 4월 1일(월) 만우절에 서울 극장가에서 무대인사를 진행, 만우절 기념 특별한 이벤트로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메가박스 성수, CGV 왕십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만우절 무대인사에는 자신의 오보가 조작된 것임을 알고 판을 뒤집으려는 기자 ‘임상진’ 역의 손석구와 후킹한 스토리를 짜는 익명의 작가이자 ‘댓글부대’의 존재를 알리는 제보자 ‘찻탓캇’ 역의 김동휘, 그리고 안국진 감독이 함께했다.
먼저,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 평일 극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영화 굿즈와 사인 포스터, 티셔츠를 증정, 함께 사진을 찍고 안아주는 등 다채로운 팬서비스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그뿐만 아니라, 손석구와 김동휘가 상영관마다 번갈아 가며 “평일에도 영화 ‘댓글부대’를 찾아준 관객을 위해 애장품을 준비했다. 제가 진짜 아끼는 물건인데 드리고 싶다.”고 언급, 관객과 가위바위보, 영화 관련 퀴즈 등을 진행해, 이기거나 맞힌 이들을 무대로 호명했다. 모두가 그들의 애장품을 궁금해하던 그 순간, 가방에서 뻥튀기 과자를 꺼내 들며 “뻥이야!”, “만우절!”을 외치는 배우들의 모습에 관객들은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손석구, 김동휘, 안국진 감독은 ‘<댓글부대> 2천만 관객 돌파! 감사합니다.’ 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관객들과 함께 촬영, 특별한 만우절의 순간을 기념할 사진도 남겼다.
이렇듯, 관객에게 재미와 웃음을 안긴 ‘댓글부대’ 만우절 무대인사는 이에 그치지 않고 감동까지 선사했다. 손석구는 “‘댓글부대’ 캐스팅 당시 많이 알려지기 전이었는데 안국진 감독이 저를 믿어줬다. 안국진 감독이 굉장히 은인이라 감독의 비전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었다. 영화를 보면 ‘손석구는 저런 영화를 좋아하는구나’ 느낌이 들 것이다. 제 아이덴티티를 증명하는 영화니까 즐겁게 봐주고 저와 함께 호흡해 주길 바란다”며 감독에 대한 감사와 영화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김동휘 역시 “제가 ‘찻탓캇’으로 캐스팅된 비화가 있다. 안국진 감독과의 미팅 때부터 너무 하고 싶었다. 당시 손석구 배우가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를 보고 김동휘 배우 너무 좋다”고 했다. 저를 선택해 준 안국진 감독, 그리고 손석구 배우 둘 다 은인이다” 라고 밝히며 훈훈함을 더했다. 안국진 감독 역시 평일 극장을 찾아준 관객에게 감사의 인사를 한 후, “굉장히 많은 생각과 감정을 가지고 극장을 나서는 영화가 될 것이다. 손석구 배우가 출연하는 것도, 제작진이 만드는 것도 상당히 용기가 많이 필요한 도전적인 영화다. 이런 영화가 계속 나올 수 있게 영화의 의미를 많이 생각하며 봐주면 감사하겠다”며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무대인사 마지막 상영관에서 손석구는 본인의 꿈을 외치는 관객을 지목해 여느 관과 마찬가지로 ‘뻥이야’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 후 손석구는 꿈을 말하는 건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며 실제 본인의 애장품인 모자를 해당 관객에게 선물해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만우절 무대인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만우절 기념 무대인사와 특별한 이벤트로 극장가를 접수한 영화 ‘댓글부대’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