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 500년' 유길촌 전 MBC PD 별세…향년 82세

유길촌 MBC 전 PD(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조선왕조 500년 임진왜란’ 등 화제의 드라마를 만든 유길촌 전 MBC PD가 별세했다. 향년 82세.

유 전 PD는 27일 폐렴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유인촌의 큰형이다.

고인은 1967년 동양방송(TBC)에서 일하다가 1969년 MBC로 이적해 이미숙, 이덕화 등이 출연한 ‘여인열전-장희빈’(1981)을 비롯해 ‘수사반장’(1971~1989), ‘조선왕조 500년 임진왜란’(1985∼1986) 등을 연출하며 1980년대 MBC 드라마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고인은 MBC에서 퇴직한 뒤 공연장 유시어터를 이끌며 연극 ‘시련’, ‘살인 환상곡’, ‘황금연못’ 등을 무대에 올렸다. 또 고인은 대전 EXPO 대형영상 총감독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빈소는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3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