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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호가 ‘옷소매 붉은 끝동’의 이산을 연기하기 위해 쏟은 노력을 이같이 설명했다. 이준호는 11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MBC ‘옷소매 붉은 끝동’ 제작발표회에서 “실존인물이고 많은 사랑을 받은 인물인 만큼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라며 “저만의 색깔을 담아 표현하려고 노력을 했다”고 이산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다.
군 전역 후 복귀작으로 이 작품을 선택한 이준호는 “책이 재미있었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짧고 굵게 설명했다. 이준호가 맡은 정조 이산은 MBC ‘이산’부터 영화 ‘역린’, ‘사도세자’ 등 수많은 작품에 등장한 인물인 만큼, 새로운 인물을 연기하는 것보다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하고 더 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준호는 “세손 시절의 모습, 푸른색 곤룡포를 입은 모습, 청년 정조의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본인이 연기하는 정조 이산의 차별점을 꼽았으며 “여러 책을 구매해 보면서 저와 닮은 부분들을 찾으려고 했고, 자연스럽게 몰입이 됐다”고 노력을 기울인 부분을 서렴ㅇ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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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을 연기하기 위해 깊은 고민과 공부를 한 이준호의 모습은 선배 이덕화에게도 인상적이었다. 이덕화는 “이준호의 진실성, 진정성에 빠졌다”면서 “연기력이 정말 짙다. 공부하고 배워서 나온 게 아니라 타고난 것”이라고 극찬을 했다.
이준호는 시청률 공약에도 진정성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시청률 15%를 돌파하면 곤룡포를 입고 춤을 춘다고 공약을 내세우며 드라마 팀의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한편 ‘옷소매 붉은 끝동’은 오는 12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