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에서 손흥민은 전반 42분 마르키뉴스와 상체를 부딪혔다.
충격으로 그 자리에서 쓰러진 손흥민은 부딪힌 왼쪽 얼굴을 손으로 감싸며 고통을 호소하다 마스크까지 벗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1분 만에 다시 일어나더니 남은 전반전을 소화했고, 후반 경기까지 혼신의 힘을 다했다.
|
앞서 손흥민은 월드컵이 열리기 전인 지난달 2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공중볼을 다투다가 찬셀 음벰바(마르세유)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쳐 안면골절 부상을 당했다.
눈 주위 4군데가 골절된 손흥민은 수술까지 받았고,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월드컵에 매진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브라질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1-4로 패했다. 전반 7분 만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에게 골을 내줬으며, 6분 후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페널티킥으로 득점했다.
|
그러다 후반 31분 백승호의 만회 골에 성공했지만, 피파 랭킹 1위인 브라질과의 실력 차를 끝내 이겨내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응원해주신 것에 기대에 미치지 못해 너무 죄송스럽다는 말씀밖에 드릴 것이 없다”며 ”그래도 선수들, 스태프들 정말 최선을 다해 이 경기를 준비했기 때문에 이해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스크를 쓰고 경기하느라 통증이 더 심해진 것이 아니냐는 질문엔 “선수들 고생한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에 저는 괜찮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