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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28일 “권순태가 11년간 입었던 전북의 유니폼을 벗게 됐다”라며 “권순태는 이달초 가시마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은 뒤 고심 끝에 이적을 결심했다”라고 발표했다.
권순태는 2006년 입단한 뒤 전북의 붙박이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전북에서 K리그 301경기에 출전해 33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오른쪽 정강이 피로 골절 부상을 안고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수술을 받고 현재 재활 훈련에 전념하고 있는 권순태는 지난 1월 초 J리그 우승팀 가시마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다. 가시마는 계약기간 3년에 전북보다 훨씬 많은 연봉을 제시했다. 전북으로선 이적을 막을 명분이 없었다.
권순태는 “적지 않은 나이에 쉽지 않은 기회가 찾아와 고심을 많이 했다”며 “K리그로 복귀하게 된다면 반드시 전북으로 돌아오겠다”라고 말했다.
전북은 “처음엔 이적을 만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의 결심을 존중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