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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19연승(승점 38점)을 기록한 SK슈가글라이더즈는 전승 우승에 단 두 경기만 남겼다. 반면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경남개발공사는 이날 패배로 12승 2무 5패(승점 26점)를 기록, 2위 자리를 내줄 위기에 처했다. 30일 삼척시청이 대구광역시청을 꺾으면 2위로 올라선다.
전반 중반까지는 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SK슈가글라이더즈는 경남개발공사의 연속 실책을 틈타 최수민과 송지은, 강경민의 연속 골로 16-10, 6골 차까지 달아났고 결국 19-14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SK글라이더즈는 후반 초반 박조은 골키퍼의 선방과 빠른 속공으로 27-17, 10골 차까지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송지은이 8골, 강경민이 7골, 강은혜가 4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박조은 골키퍼는 12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남개발공사는 오사라 골키퍼가 9세이브로 맞섰지만 공격에서 실책이 많았다. 오사라 골키퍼는 역대 2호 통산 2000세이브를, 김연우는 통산 200골을 달성했다.
7골 8도움을 기록하며 MVP로 선정된 SK슈가글라이더즈 강경민은 “부담 갖지 않고 손발을 맞추는 데 집중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정규리그 두 경기 남았는데 모두 부상 없이 챔피언 결정전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자부 SK호크스는 하남시청을 27-22로 꺾고 4연승을 기록,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2위(15승1무7패 승점 31)를 확정지었다.
SK호크스는 이현식이 5골, 박지섭과 주앙이 각각 4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브루노 골키퍼는 10세이브를 기록했다.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MVP로 뽑힌 이현식은 “지난 경기에서 전반에 레드카드를 받고 일찍 퇴장당해 아쉬웠는데 오늘 끝까지 뛰면서 승리를 거둬 기분 좋다”며 “팀이 연승하고 있는데 이대로 계속 이어서 챔피언 결정전까지 연승으로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여자부 광주도시공사는 서울시청에 25-24, 1골 차 승리를거두고 4연패에서 탈출, 5승 2무 12패(승점 12점)로 6위를 확정했다. 서울시청은 8승 4무 7패(승점 20점)로 4위를 지켰지만, 부산시설공단(승점 18점)에 쫓기고 있어 4위 자리가 위험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