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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서 다시 만난 전 남친…이상엽X이유영 '연애의 흔적'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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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기자I 2020.12.17 17:01:10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5년간의 연애를 끝낸 이후 3년 만에 다시 재회한 두 남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KBS 드라마스페셜 ‘연애의 흔적’을 통해서다.

‘연애의 흔적’은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게 된 두 남녀 사이에 아직 남아있는 감정들을 짚으며 이야기가 전개되는 현실공감로맨스물이다. 연출을 맡은 유영은 PD는 17일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연애는 어느 정도 흔적을 남긴다. ‘연애의 흔적’은 그런 흔적들이 남아있는 가운데 다시 만나게 된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대본을 보고 진짜 감정이 느껴졌고, 와닿을 수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게다는 생각이 들어 연출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자 주인공 이주영 역은 이유영이 맡았다. 극중 주영은 사내 연애를 하다가 이별한 가운데 전전남친인 정지섭까지 회사로 이직을 해와 졸지에 한 사무실에서 두 명의 옛 연인과 함께 일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이유영은 “주영은 하고 싶은 말을 다하는 자기만의 주관이 뚜렷한 캐릭터”라면서 “화를 자주 내기도 해 너무 신경질적으로만 보일까 봐 호감으로 보일 수 있도록 고민하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전 여친의 직장으로 이직하게 되는 남자 주인공 정지섭 역은 이상엽이 연기했다.

이상엽은 지섭을 “굉장히 강인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어둠이 있는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서 업 되어 있는 이상엽을 꾹꾹 눌러 연기했다”며 “왜 주인이 다니는 회사로 가게 되었는지를 눈여겨 봐달라”고 당부했다.

두 사람이 연기 호흡을 맞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상엽은 이유영에 대해 “밝고 에너지가 좋으셔서 굉장히 놀랐다”면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의지하면서 촬영했다”고 했다.

이어 “눈을 보고 있으면 생각하지 못했던 감정들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서 너무 좋았다”며 “이전부터 이유영 씨 작품을 많이 봤는데 어마어마한 배우라는 걸 새삼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유영은 “현장에서 어린 아이처럼 해맑고 순수하시더라”며 “이상엽씨가 매컷마다 즐기면서 하시는 모습을 보고 저도 덩달아 자유롭고 재미있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또 “이상엽 씨와 함께 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좋았고, 우리 둘의 모습이 잘 어울리고 예쁘겠다고 생각했다”며 이상엽과 한 작품을 촬영한 것에 만족감을 보였다.

두 명의 전 남친과 함께 회사에 다닌다는 설정. 두 사람은 어떻게 느꼈을까. 이와 관련해 이유영은 “전 남친이 같은 사무실에 있어 직장생활을 아슬아슬하게 하고 있는데 전전 남자친구가 나타나는 상황이라 갑갑하고 끔찍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상엽 역시 “만약 저였다면, 회사를 그만두지 않았을까 싶다. 저는 감당 못할 것 같다”고 말하면서 고개를 내저었다.

‘연애의 흔적’은 KBS 드라마스페셜 2020의 9번째 작품으로 이날 밤 10시 40분 2TV를 통해 방송된다.

유영은 PD는 “전반적으로 따듯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라면서 “연말에 각자 사랑했던 혹은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면서 영화 한 편 보듯이 볼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한다”며 시청을 독려했다.

이유영은 “누구나 사랑과 이별 경험이 있을 텐데 그런 경험을 한 이후 겪게 되는 성장 이야기를 같이 느끼시고, 사랑을 느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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