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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리파잉 오퍼는 메이저리그에서 FA로 풀리는 선수들에게 원소속 팀이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안하는 제도다.
올 시즌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은 2105만달러(약 289억원)다. 샌디에이고 구단이 김하성의 계약 규모를 1년 기준 289원 미만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원 소속 구단으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선수 13명의 이름을 공개하면서, 오퍼를 받지 못한 주요 선수로 김하성을 소개했다.
샌디에이고와 상호 합의 옵션 발효를 거절하고 퀄리파잉 오퍼도 받지 못한 김하성은 곧바로 FA 시장에 나온다.
이번 FA 시장에서 김하성은 ‘유격수 최대어’로 꼽히는 밀워키의 윌리 아다메스 다음으로 주목받은 유격수다. 지난해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을 정도로 MLB에서 정상급 수비력을 자랑한다. 다만 김하성이 지난 8월 콜로라도와 경기 중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오른 게 불리한 요소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는 김하성과 재계약 의지에 변함이 없다. 김하성이 퀄리파잉 오퍼를 받지 않는 것은 크게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