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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2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에 대한 여행 경보를 3단계 ‘여행 재고’에서 4단계인 ‘여행 금지’로 끌어올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여행 금지’는 4단계로 이뤄진 여행 경보 가운데 가장 높은 단계다.
미 국무부는 권고문에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를 이유로 일본에 대해 4단계 여행 경보를 내렸고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는 것을 나타낸다”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여행자라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으며, 확산 위험이 있을 수 있어 모든 일본 여행을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조치에 일본은 비상이 걸렸다. 자칫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점점 커지고 있는 일본 내부의 반대 목소리에 기름을 부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에 미국 선수단이 선수단을 파견할지 판단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도쿄스포츠는 “미국 선수단의 도쿄 올림픽 불참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스포츠 대국인 미국 선수단이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게 되면 다른 나라도 이를 따르는 사례도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단 미국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은 “도쿄올림픽 불참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도쿄올림픽에 약 600여 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인 미국 USOPC는 “일본으로 여행 전과 도착 후는 물론 올림픽 기간에도 검사를 받기 때문에 미국 선수의 안전에 자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여행 경보와는 별개로 도쿄올림픽은 현재 코로나19로부터 안전을 보장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24일 일본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2712명이다. 최대 7236명에 이르렀던 이달 초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주말 검사 수 감소 영향이 컸다. 게다가 중증 환자 수는 1300명대로 연일 역대 최다 수준이고,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확산세가 이어진다.
일본 정부는 파장을 최소화하는데 급급한 모습이다.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25일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필요한 경우의 도항(渡航)까지 금지된 것은 아니다”라며 “미국 정부와 평소 긴밀한 의사소통을 하고 있으며 계속 정보 수집을 하는 등 적절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 개최를 실현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결정을 지지하는 미국의 입장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결정과 선수단 파견은 관련이 없다는 설명도 미국으로부터 받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바람과 달리 미국의 여행경보 상향은 어떤 형태든 올림픽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미국 CNN은 “미국의 여행 경보 상향 조치는 코로나19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의 장애물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일본에게는 귀찮은 신호”라고 전했다.
미국의 유력지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에서는 39%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반면 일본은 고령자에 대한 대규모 백신 접종이 이제 시작됐다”면서 “일본에서 올림픽 개최에 반대하는 의견이 늘고있다 ”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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