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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벌처에 따르면 박찬욱은 베트남계 비엣 타인 응우옌의 장편소설 ‘동조자’를 원작으로 한 TV시리즈를 연출한다.
앞서 원작자인 비엣 탄 응우옌도 자신의 트위터에 “‘동조자’가 TV 시리즈로 제작된다”며 “영화 ‘아가씨’의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다”고 밝혔다. 그는 “박 감독의 ‘올드보이’는 ‘동조자’에 큰 영향을 줬다”며 “박 감독보다 더 나은 감독은 상상할 수 없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2015년 출간돼 2016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동조자’는 베트남전 직후의 베트남과 미국 사회의 이면을 이중첩자인 주인공을 통해 들여보는 작품이다. 드라마 제작은 ‘미나리’의 배급을 맡은 A24에서 맡는다.
박찬욱 감독은 존 르 카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BBC 6부작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을 연출한 바 있다. 드라마 연출은 이번이 두 번째다.
박찬욱 감독은 현재 5년 만의 한국영화 복귀작인 ‘헤어질 결심’을 촬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