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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18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원정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25-16 25-20 25-16)으로 눌렀다.
최근 3연승을 거둔 5위 한국전력은 13승 11패 승점 37을 기로가,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채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하게 됐다. 3위 OK금융그룹(14승 10패 승점 39)과는 겨우 승점 2점 차, 4위 삼성화재(14승 9패 승점 38)와는 승점 1점 차에 불과하다.
반면 최하위 KB손해보험(4승 20패 승점 17)은 올 시즌 한국전력에 3경기 연속 셧 아웃 패를 당했다.
이날 한국전력 승리를 이끈 것은 블로킹이었다. 한국전력은 ‘국보 미들블로커’ 신영석을 중심으로 네트 가운데에 철벽을 구축했다. 블로킹 싸움에서 15대4로 상대가 되지 않았다.
신영석은 1세트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홍상혁의 퀵오픈을 막아내면서 개인 통산 블로킹 득점 1200개를 달성했다. 남자부 사상 처음 달성된 대기록이다. 역대 블로킹 득점 2위는 은퇴한 이선규(1056개), 3위는 삼성화재 하현용(1017개)다.
신영석이 15개 팀 블로킹 가운데 5개를 책임지며 11점을 기록했고 외국인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양 팀 최다인 21득점을 터뜨렸다.
임성진(10점)과 서재덕(9점)도 각각 블로킹 득점 3개와 2개를 잡아냈다. 미들블로커 박찬웅은 5점 가운데 3점을 블로킹으로 만들어냈다.
KB손해보험은 공격이 번번이 블로킹에 막히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나마 기댈만한 안드레스 비예나가 13점에 그쳤고 범실을 8개나 기록했다.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정관장이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7 27-25 25-21)으로 누르고 4위로 올라섰다.
정관장(11승 13패 승점 36점)은 IBK기업은행(11승 13패 승점 33점)을 끌어내리고 4위로 도약했다. 반면 4연패 수렁에 빠진 IBK기업은행은 5위로 추락했다.
정관장의 아시아쿼터 외국인선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24점에 공격성공률 64.71%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와 박은진도 각각 11점, 9점으로 힘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은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가 18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