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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KOVO)은 31일 전반기 결산 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2021~22시즌 3라운드까지 18경기에서 17승 1패 승점 51을 기록했다. 승점 51은 3라운드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2011~12시즌 이래 남녀부 통틀어 역대 최다 승점이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전반기 18경기에서 모두 승점을 따내는 역대 4번째 구단이 됐다. 현대건설은 전반기 단 1패만 당했다. 시즌 개막 후 12연승을 달리다 지난 7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그 경기에서도 승점 1을 따냈다.
참고로 현재 프로배구는 세트 스코어 3-0 또는 3-1로 이길 경우 승점 3점을 얻고 5세트 접전 끝에 이긴 팀은 승점 2을, 진 팀은 승점 1을 가져간다. 현재 승점제는 2011~12시즌 이후부터 도입됐다.
1위 현대건설의 뒤를 바짝 쫓는 한국도로공사 역시 10연승을 기록하며 팀의 역대 최다 연승을 갈아치우는 등 여자부 최다 연승 기록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역대급 경쟁을 벌이는 남자부에서는 1위와 7위 팀 역대 최소 승점 차 기록이 나왔다. 3라운드까지 마친 현재 1위 대한항공(승점 33)과 7위 삼성화재(승점 22)의 격차는 11점에 불과했다.
종전 최소 승점 차 기록은 2019~20시즌이었다. 당시 선두 대한항공(승점 39)과 최하위 KB손해보험(승점 15)의 승점 차는 21점이었다. 이번 시즌 7개팀이 얼마나 물고 물리는 접전을 펼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참고로 2011~12시즌 3라운드 후 1위 삼성화재와 최하위 신협상무의 승점 차는 무려 38점이나 됐다.
전반기 개인기록도 빛났다. 현대건설의 ‘거미손’ 양효진은 역대 세 번째로 서브 득점 300개와 남녀 통합 역대 최다인 블로킹 1300개 대기록을 수립했다. KGC인삼공사 이소영은 팀 선배 한송이에 이어 3000득점과 5000수비를 달성한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됐다.
후반기 역시 다양한 기록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대한항공 정지석과 한국전력 서재덕이 3000득점을 앞두고 있다. 현대캐피탈 박상하의 남자부 역대 5번째 800블로킹, 대한항공 정지석의 남자부 역대 3번째 300서브와 곽승석의 200서브 달성이 유력하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 황연주와 한국도로공사 정대영이 5000수비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박정아가 400블로킹, KGC인삼공사 한송이와 GS칼텍스 한수지, 흥국생명 김미연이 200서브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