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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 따르면 지난 주말 박병호는 이강철 감독과 면담하고, 최근 선발 출전이 줄어든 것을 이유로 웨이버 공시를 요구했다.
KT는 박병호를 잔류시키는 방안 외에 웨이버 공시 및 트레이드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호는 올 시즌 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8, 홈런 3개를 기록했다. 극심한 부진 속에 타석 기회가 현저히 줄었다. 출전한 44경기 중 선발 출전한 경기는 23경기 뿐이었다.
박병호는 2021시즌 종료 뒤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해 KT와 3년 총액 30억원(계약금 7억원, 연봉 20억원, 옵션 3억원)에 계약해 팀을 옮겼다. 올 시즌이 FA 계약 마지막 해다.
박병호는 KBO리그 통산 383홈런을 터뜨린 강타자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시즌 연속 홈런 1위에 오르는 등 통산 6차례 홈런왕에 등극했다.
지난 2021년에는 KT를 사상 첫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