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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은 "유산 아픔 천천히 씻어낼 것…반갑게 인사해달라"

조태영 기자I 2022.08.26 11:33:21
박시은(왼쪽)과 진태현(사진=박시은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최근 유산의 아픔을 겪은 박시은이 근황을 전했다.

박시은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회복으로 한걸음 나아가며, 저 또한 다시 시작을 해야하기에 마음을 추슬러 보려 한다”는 글과 함께 노을에 비쳐 붉은색으로 물든 하트 모양 구름 사진을 게재했다.

박시은은 “지난 열흘은 꿈만 같았다. 너무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마음을 준비할 시간이 없었기에 더 그랬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혼자 모든 일을 챙기고 눈물 흘리며 글을 쓰는 남편을 보며, 제가 눈앞에 안 보이면 걱정하며 놀라는 남편을 보며, 정작 위로받아야 하는 사람이 날 위로하고 챙기느라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어 더 눈물이 났던 것 같다”며 “이제는 저 또한 남편을 위로해주며 함께 회복해가려 한다”고 전했다.

또 박시은은 “저희 부부는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 태은이가 다시 와줄 거라는 희망을 품고 몸부터 회복하고 마음은 천천히 회복해갈 것”이라며 “많이 웃고 또 눈물이 차오를 땐 그대로 흘려보내며 아픈 마음도 천천히 조금씩 씻어내 보려 한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시간이 조금 걸리겠으나, 살아가다 보면 회복도 될 것”이라며 “9개월 참 감사한 시간이었고 그 시간 함께해준 태은이에게 너무 고마웠고 이제 더 좋은 곳으로 가서 행복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시은은 “많은 분이 같이 아파해주시고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저희 부부에겐 큰 위로와 힘이 됐다”며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 꼭 전하고 싶었다. 저희 부부를 보시면 너무 가슴 아파하지 마시고 웃으며 반갑게 인사해달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5년 결혼한 진태현·박시은 부부는 최근 출산을 불과 20일 앞두고 유산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슬하에 지난 2019년 입양한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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