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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애국당은 이날 당 홈페이지를 통해 전 사무총장이었던 정 전 아나운서의 별세를 밝혔다.
정 전 사무총장의 측근이라고 밝힌 이모씨는 SNS를 통해 “루푸스라는 난치병을 앓다가 오래 전 완치했는데 이 병으로 면역 기능이 저하됐고, 2015년 1월 폐암 판정을 받았다”며 “올 2월 폐암이 뇌로 전이돼 입원하게 됐다. 3월 말부터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삶을 정리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애국당에서 갈등하셨던 일 등을 안타까워했다”며 “‘내가 너무 예민했었다, 다 부질없는 일이었는데’ ‘관대하라’고 말했다”고 고인의 마지막 말을 대신 전했다.
정 전 아나운서는 1988년 서울올림픽 메인 앵커로 진행을 맡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국면에서 탄핵반대와 무죄석방 요구에 앞장서왔다.
유족으로는 미국에서 투병생활 중 도움을 받은 인연으로 결혼한 미국인 남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