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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구긴’ 김민재·황희찬·이강인, 연휴 앞두고 명예 회복 도전

허윤수 기자I 2025.01.25 18:10:53

최근 경기서 나란히 아쉬움 남겨
김민재, 프라이부르크전서 무결점 수비 도전
황희찬, 아스널 상대 반전의 한 방 겨냥
이강인, 랭스전 무승 탈출 선봉장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민족 대명절인 설을 맞아 코리안리거가 자존심 회복과 함께 기분 좋은 새해 인사를 전하고자 한다.

김민재(뮌헨). 사진=AFPBB NEWS
먼저 ‘철기둥’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은 25일 오후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파크 슈타디온에서 SC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2024~25 분데스리가 1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뮌헨(승점 45)은 14승 3무 1패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에도 리그 4연승으로 흐름이 좋다. 하지만 2위 레버쿠젠(승점 41)의 추격을 받는 만큼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여기에 주중 열린 페예노르트(네덜란드)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는 0-3으로 완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뮌헨의 수비진을 지키는 김민재도 패배 책임에서 벗어날 순 없었다. 특히 결승 선제 실점 장면에 관여됐다. 당시 김민재는 후방에서 한 번에 넘어온 공을 발을 뻗어 걷어내려고 했으나 건드리지 못했다. 이렇게 상대 공격수에게 연결된 공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지난 시즌 부침을 겪었던 김민재는 이번 시즌 주축 선수로 활약 중이다. 리그 18경기 중 17경기에 나섰다. 뮌헨이 UCL 패배의 충격을 털어내고 리그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해선 김민재의 단단함이 중요하다.

김민재(뮌헨). 사진=AFPBB NEWS
황희찬(울버햄프턴). 사진=AFPBB NEWS
김민재가 시작을 알리면 또 다른 1996년생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배턴을 이어받는다.

울버햄프턴은 26일 0시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안방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울버햄프턴은 부진한 모습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4승 4무 14패로 잔류 마지노선인 17위에 머물러 있다. 이마저도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18)과 승점은 같으나 골 득실에서 살짝 앞서 있다.

사령탑 교체로 반등하는 기미를 보이는 듯했으나 최근엔 리그 3연패에 빠졌다. 황희찬의 모습도 비슷하다. 지난 시즌 리그 12골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던 황희찬은 부상과 부진 속에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올 시즌 성적은 15경기 2골.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부임 후 2경기 연속 골로 부활 조짐을 보였으나 16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다시 기대 이하의 경기력에 그쳤다. 특히 황희찬의 패스 실수가 실점으로 연결되는 장면도 나왔다. 황희찬은 이어진 첼시전에서 출격 명령을 받지 못하고 벤치를 지켰다. 페레이라 감독 체제에서 처음 결장했다.

울버햄프턴의 이번 상대는 리그 2위 아스널. 리그에선 12경기(7승 5무) 연속 패배가 없다. 강팀과의 경기인 만큼 상대 수비 뒷공간을 노릴 황희찬의 속도가 빛을 발할 기회다. 지난 2022년 2월 아스널을 상대로 골 맛도 봤던 만큼 위기를 기회로 바꿀 한 방이 필요하다.

황희찬(울버햄프턴). 사진=AFPBB NEWS
이강인(PSG). 사진=AFPBB NEWS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도 이번 주말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보여주고자 한다.

PSG는 26일 오전 5시 5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랭스를 상대로 2024~25 리그1 19라운드 안방 맞대결을 펼친다.

PSG는 리그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질주 중이다. 14승 4무로 개막 후 1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2위 마르세유(승점 37)에는 승점 9점 차로 크게 앞서 있다.

최근 분위기도 좋다. 리그에선 4연승 행진을 하고 있고 주중 UCL 경기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상대로 4-2 대역전승을 거뒀다.

좋은 흐름에도 이강인은 마냥 웃지 못했다. 이강인은 맨시티전에서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위치하며 ‘가짜 9번’ 역할을 수행했다. 예리한 패스를 보여주기도 했으나 전반전이 끝난 뒤 교체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 이강인의 선발 출전 경기 중 가장 적은 시간을 뛰었다.

이강인(PSG). 사진=AFPBB NEWS
영향력을 보여주기 적합한 상대가 바로 랭스다. 객관적인 전력이 앞서는 PSG지만 최근 랭스를 상대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2경기 연속 무승부를 포함해 5경기에서 1승 4무로 승률이 떨어진다. 리그 18경기에서 6골 2도움을 기록 중인 이강인은 까다로운 랭스전에서 9번째 공격 포인트로 팀 승리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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